렘 콜하스(Rem koolhaas)

렘 콜하스(Rem Koolhaas, 1944~)는 현대 건축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건축가 중 한 명이다. 네덜란드 출신으로, 건축뿐만 아니라 도시 계획, 출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현대 건축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왔다. 1975년 건축사무소 OMA(Office for Metropolitan Architecture)를 설립한 후,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건축물을 설계해왔다.

렘 콜하스의 건축은 전통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도시와의 관계 속에서 기능적 요소를 강조하는 특징을 가졌다. 대표적인 작품을 통해 그의 건축적 접근 방식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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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CTV 본사 (2008, 중국 베이징)

CCTV 본사는 중국 국영 방송사인 중앙텔레비전(CCTV)의 본사 건물이다.

이 건물은 기존의 마천루처럼 수직으로 확장되는 방식이 아니라, 두 개의 타워가 연결된 루프 형태로 계획되었다. 이러한 디자인은 단순한 고층 건물이 아니라, 내부에서 다양한 공간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도록 한다.

또한 외관은 강철 프레임으로 이루어진 격자 구조를 활용해 건물의 안정성을 확보하면서도 독특한 시각적 효과를 준다. 이 건축물은 전통적인 건축에서의 마천루 개념을 새롭게 해석한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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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애틀 공공도서관 (2004, 미국 시애틀)

시애틀 공공도서관은 기존 도서관의 개념에서 벗어나, 사람들이 자유롭게 이동하며 정보를 탐색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으로 계획되었다.

외관은 유리와 강철로 이루어져 있고, 다면체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내부 공간은 각각의 층들이 독립적으로 배치되면서도 하나의 흐름을 형성한다.

전통적인 도서관이 책 보관만을 위한 공간이었다면, 이 도서관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학습하고 교류하는 사회적 공간의 역할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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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카사 다 무지카 (2005, 포르투갈 포르투)

카사 다 무지카는 포르투갈 포르투에 위치한 콘서트홀이다.

이 건물은 기존 공연장의 대칭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비정형의 다각형 구조로 설계되었다. 내부 공연장은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흐트러뜨려, 공간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외벽에는 유리와 콘크리트를 결합하여 건물 전체가 하나의 악기 역할로 소리를 반사하고 증폭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기존 공연장 설계 방식과 차별화된 접근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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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드 로테르담 (2013, 네덜란드 로테르담)

드 로테르담은 사무실, 호텔, 아파트, 상업 공간이 결합된 복합적인 용도의 초고층 건물이다.

이 건물은 하나의 타워가 아니라, 세 개의 타워가 연결된 형태로 설계되었다. 이에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도, 개별적인 세 개의 타워가 하나의 시스템처럼 작동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시스템으로 이루어진 건물은 현대 도시에서 고층 건물이 단순한 거주 및 업무 공간을 넘어, 하나의 독립적인 도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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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 콜하스의 건축적 특징

1. 전통적인 형태에서 벗어난 실험적 디자인

렘 콜하스는 기존의 전통적인 건축 형태를 따르지 않고, 새로운 공간 구성을 실험한다. 예를 들어 CCTV 본사는 일반적인 직선 형태의 고층 빌딩이 아니라, 두 개의 타워가 연결된 루프 형태의 독창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2. 프로그램적 다양성을 고려한 공간 설계

그는 하나의 공간이 단일한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활동이 가능하도록 계획한다. 시애틀 공공도서관처럼 도서관을 단순한 책 보관 장소가 아니라 사회적 교류 공간으로 확장하는 방식을 그 예시로 볼 수 있다.

3. 도시와의 관계를 고려한 건축

그의 건축물은 도시속에서 개별적인 건물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 환경과의 관계 속에서 의미를 갖도록 설계된다. 드 로테르담은 초고층 건물이면서도 도시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세 개의 타워로 나뉘어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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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렘 콜하스는 전통적인 건축 방식에서 벗어나, 도시 환경 속에서 건축이 어떻게 기능할지를 고민하는 건축가다. 그는 기존의 공간 개념을 확장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험적인 디자인을 시도하고 있다.

그의 건축을 탐구해보면, 공간이 단순히 형태적인 요소가 아니라, 도시와 사람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작용할 수 있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현대 건축에서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안도 다다오(Tadao Ando)